(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노인 고객이 거액을 인출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 2차례나 보이스피싱을 막은 새마을금고 직원이 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음성읍 비석새마을금고 직원 정서현(36) 씨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14일 이모(82) 씨가 특별한 이유 없이 2천500만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돈을 넘겨주기 위해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 씨는 지난해 4월에도 70대 노인이 1천800만원을 인출하려 하자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정 씨는 이 공로로 당시 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박봉규 음성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서는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노인들이 많은 돈을 인출할 경우 눈여겨봐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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