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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지산업 이수장 대표/“건축용 판넬 기술 선진화에 기여했다고요?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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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일본의 앞선 판넬 기술 도입하면서 국내 건축용 판넬 기술 발전에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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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내외장 판넬(Panel) 및 벤딩(Bending) 가공 전문 업체 (주)현지산업 이수장 대표이사는 국내 건축용 판넬 및 새시벤딩 기술 선진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수장 대표는 국내 판넬 기술이 척박했던 30여년전 일본의 선진 건축용 판넬 기술과 정밀화된 설비를 도입 후 판넬 기술을 재정비하면서 국내 건축 환경 실정에 맞게 특허기술의 건축용 금속판넬을 새롭게 개발, 현재 외국의 선진기술과 당당히 겨루고 있다. 
월간 창호기술 송년특집 인터뷰에서는 (주)현지산업 이수장 대표를 만나 30여년전 일본의 건축용 판넬 기술 및 설비 도입 뒷이야기와 창립 33주년을 맞은 (주)현지산업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건축용 판넬과의 인연, 효성그룹에 근무하면서 시작 

1983년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작은 판넬 가공 업체 현지상사는 3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직원 80여명, 최고 매출액 년 180억을 자랑하는 국내 건축용 내외장 판넬 및 벤딩 분야의 선두업체 (주)현지산업으로 탈바꿈됐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송도 I-Tower,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현재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랜드마크 건물에 (주)현지산업의 AL-Sheet판넬, Back판넬, 복합판넬, EGI, 칼라강판판넬 등이 적용됐으며 이들 건물외에도 국내외 20,000여 현장에 다양한 판넬과 벤딩 자재를 납품해 기술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주)현지산업의 성장에는 이수장 대표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수장 대표와 판넬과의 인연은 이수장 대표가 과거 몸담았던 효성알미늄 근무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회사를 설립하기 전 효성그룹 산하 효성알미늄에서 근무했었습니다. 담당 파트가 기술 분야 요직이었는데 운이 좋았죠. 당시 효성알미늄에서 방음벽 공사에 주로 적용되는 판넬 사업을 했는데 그 시기만 해도 국내 건축 환경이 척박했던 터라 여러 문제점들이 있어 우리보다 건축 외장문화가 앞섰던 일본으로 출장을 자주 다녔습니다. 덕분에 일본의 선진 건축공법을 배우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었죠”

이수장 대표는 효성알미늄 근무 시절 일본 혹셰이알미늄 회사의 압출 기술을 효성알미늄에 접목시켰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일본의 혹셰이알미늄과 효성알미늄이 기술 제휴를 맺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제가 일본에서 알루미늄 압출과 관련한 기술연수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의 알루미늄 압출 기술을 효성알미늄에 전수했던 게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습니다”

 

회사 설립 초기, 새시벤딩기와 로라벤딩기 개발해 대박 터트려

이수장 대표는 80년대 초중반 회사 설립 초기에 새시벤딩기와 로라벤딩기를 개발하고 회사 성장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당시만 해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벤딩 작업을 진행했던 시기라 새시벤딩기와 로라벤딩기는 그야말로 대박 아이템이 아닐 수 없었다. 

“80년대 한창 건축 붐이 일 때 교회 건물을 많이 지었습니다. 교회는 건축 구조상 건물 외부가 아치(Arch)형태를 이루기 때문에 라운드 형태의 곡면창 적용이 많았죠. 그런데 현장에서 인부들의 힘만으로 벤딩을 하니 얼마나 힘들고 작업 효율이 떨어졌겠어요. 그러한 모습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 새시벤딩기와 로라벤딩기를 개발했습니다”

“반응이요? 한 마디로 대박이었습니다. 벤딩기 개발이후 전국의 교회 건물 공사를 우리가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이후 주거용 아파트와 고급빌라에 곡면창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시벤딩기와 로라벤딩기 개발로 사업 초기 돈을 많이 벌었죠”

건축용 판넬 품질 문제 해결 위해 일본으로 

벤딩기 개발로 사세 확장에 나선 (주)현지산업 이수장 대표는 본격적으로 건축용 판넬 사업을 강화했다. 하지만 건축용 판넬의 품질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다. 
“국산기계를 도입하고 건축용 판넬을 생산하는데 열처리가 안되니 여름에 생산되는 제품과 겨울에 생산되는 제품 품질이 제각기 다 달랐습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했는데 결국 모두 실패로 돌아갔죠”

낙담하던 이수장 대표는 과거 효성알미늄 시절 일본의 선진 건축용 판넬 기술을 접했던 걸 기억하고 해결책을 찾으러 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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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일본으로 향했다. 
실제 일본은 지진이 많은 지형적 특성으로 세계에서 독일과 함께 건축용 내외장 판넬 기술이 가장 발전한 나라로 꼽힌다. 
“일본 도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도쿄 시내에서 가장 큰 서점이었습니다. 1층부터 8층까지 샅샅이 뒤지며 건축용 판넬과 설비와 관련된 서적을 모두 찾았죠. 이후 며칠동안 일본 곳곳을 다니며 일본의 정밀한 설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카달로그 등을 챙겨 돌아왔습니다”

“일본의 기술을 무조건 칭찬하는 건 아니지만 건축용 판넬 분야만큼은 당시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앞섰던 게 사실입니다. 일본은 지진 6.8에도 끄떡없는 건물을 만듭니다. 때문에 벽돌과 유리처럼 무너지고 깨지는 자재보다는 판넬을 선호해 아무래도 우리보다 기술이 발전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던 거죠”

일본어가 완벽하지 않았던 이수장 대표는 전문 기술용어가 많은 원서를 해석하는 게 쉽지 않았다. 다행인점은 이수장 대표 지인 중 대덕연구단지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친구가 있어 기술용어 해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이수장 대표는 건축용 판넬의 이론적 기술을 재정비하고 일본의 정밀한 NCT절곡기 등 다양한 설비를 도입해 건축용 판넬 사업의 안정을 찾게 된다.

 

‘건축용 금속판넬’ 특허기술로 제 2의 도약  

이후 벤딩사업과 판넬사업 모두 순항을 거듭하면서 (주)현지사업은 2004년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1,650㎡(약 500평) 규모의 본사 및 1공장외 경기도 시화공단에 7,933㎡(약 2400평 )규모의 2공장을 건립했다. 설비도 지속 보완하며 2006년 살바니니(Salvagnini)의 M/C자동화 라인을 도입, 절단?절곡?펀칭 작업에 있어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3년에는 독일 엘루마텍(elumatec)양날컷팅기를 도입했고 2014년에도 고압 우레탄폼 기계와 NC복합가공기를 도입했다. 

(주)현지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은 과거 일본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국내 건축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새로운 판넬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2009년 자체 특허기술을 적용한 ‘건축용 금속판넬’ 제품이 대표적이다.
“2009년 이전에는 판넬 결합에 있어 일본 공법대로 코너용접을 했습니다. 하지만 용접방식은 열 전도율이 빨라 여름에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고 겨울에 추운 현상을 겪으면 용접부위에 금이가고 판넬이 우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수장 대표는 지퍼식의 롤지핑(roll-zipping)방식의 금속판넬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롤지핑 방식에 의해 측면부가 가압되어 제작된 금속판넬에 관한 것으로 양측면부가 만나는 모서리에서 양측면부의 일단에 형성된 복수의 홈이 서로 맞물려 수직으로 체결되기 때문에 건물에 적용됐을 때 누수 및 균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측면부의 일측이 비스듬하게 절단되어 있기 때문에 롤지핑 방식에 의해 가공 될 때 모서리에서 생기는 금속의 밀림현상이 발생하더라도 절단된 여분의 공간을 가지고 있어 모서리가 균일하면서 전체적으로 미려한 외관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건축외장에 있어 유리 적용이 증가하면서 판넬 수요는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 변화에 직면하면서 회사 매출 포지션에 있어 외장 판넬보다는 창호의 유리 뒤쪽에 들어가는 Back판넬과 내장재 매출 비율이 증대돼 전체 매출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행히 특허기술의 금속판넬의 반응이 좋아 매출 감소를 최소로 줄일 수 있었던 거죠”

젊은 인재 양성 위해 직원 복지와 교육 강화 

이수장 대표는 현재 젊은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교육과 복지를 강화시키고 있다. 실제 (주)현지산업은 시화공단에 위치한 2공장 주변에 아파트를 구매해 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켰으며 1주일에 한 번씩 실습과 이론을 사내에서 교육 시키며 1년에 한 번은 독일, 일본 등으로 해외 연수를 보내 인재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는 100년을 내다보고 기업은 10년을 내다보면서 투자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영은 10년안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게 조직의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힘든 일은 잘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인재를 양성할려면 복지와 교육에 투자해야 젊은 친구들이 이 기술을 배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수장 대표는 건축 외장부분에서 판넬 적용이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을 방문했을 때 벤츠, BMW 공장이 모두 판넬로 이뤄진 것을 보고 감명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판넬 기술이 발전해서 더 많은 건물 외장에 판넬이 적용됐으며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생긴 만큼 앞으로 수요는 증대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건축용 판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젊은 인재들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전쟁시대에 도래한 만큼 앞으로 젊은 인력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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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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