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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기승, 관심 높아진 ‘자동환기창’과 ‘미세먼지 차단망’

사이버건축박람회 0 194

코로나19로 환기의 중요성 부각되고 미세먼지 농도 다시 높아지면서 제품 문의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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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후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석탄 화력발전소를 더 많이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세먼지의 양과 농도가 증가해 우리나라에게 영향 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근 미세먼지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코로나19로 환기의 중요성에 대해 소비자들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동환기창’과 ‘미세머진 차단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환기창’ 경쟁력 높이는 창호업계

국내 창호기술의 발전으로 최근의 아파트들은 기밀과 단열이 우수한 창호 적용이 일반화되면서 그 반대급부로 실내공기질이 안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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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간에서 외부공기의 미세먼지 오염과 코로나19로 환기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창호업계에서도 창호에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자동환기창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 자동환기창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출시된 자동환기창은 가격과 시공 문제 등으로 보편화되지 못했지만 자동환기창 기술발전과 미세먼지, 환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의 경우처럼 자동환기창도 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자동환기창은 그린뉴딜, 그린리모델링 등에 따라 최근 기존 건축물의 효율성 제고,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시설 개선 등이 긍정적인 시장요인으로 B2C시장에서 확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 및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 눈높이 향상으로 인한 높은 기술개발 수준 요구는 시장 확대의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환기창은 실내공기질 관리법 적용대상이 공공시설에서 일정규모의 주거 및 업무용 건물까지 확대되는 점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 추진,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의해 에너지 성능 향상 및 효율 개선 할 경우 보조금 지급 근거 마련 등 시장 확대의 긍정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창문 열지 않고 환기 시켜주는 ‘자동환기창’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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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장치를 창호에 접목하는 개념의 제품들 변천사를 살펴보면 2000년대 중후반 ㈜이엔쓰리의 창문형 폐열회수 환기장치 ‘윈포미’를 창호에 접목해 선보인 적이 있었다. ‘윈포미’는 창호에 간단히 시공·부착해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하고 신선한 실외 공기를 유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자연환기와 기계환기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관심 받았지만 당시 건설경기 불황과 환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지금보다 약해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자동환기창은 지난 2010년 LX하우시스(당시 LG하우시스)에서 선보였었다. 자동환기창은 실내 공기와 외부 공기를 교차시켜주는 열교환시스템을 내장해 창 개폐를 통한 직접적인 환기 때문에 새 나가는 에너지의 손실을 줄여 냉·난방비를 아껴준다. 당시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고 집안의 에너지를 지켜주면서 미래형 창호로 각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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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는 2020년 더욱 업그레이드 된 LX Z:IN 자동환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면 디스플레이에 각종 실내 공기질 정보를 표시해주는 디자인 독창성, 매립식이 아닌 시공이 간편한 창호 일체형 제품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기존의 매립형 환기시스템과는 다르게 창호 옆에 간편하게 일체형으로 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노후된 주택 같은 주거공간에도 큰 공사없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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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2013년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금호석유화학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건물 안팎의 풍속, 온도, 습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시간당 0.5회씩 공기를 순환시킨다. 기계적 환기와 자연적 환기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해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했고, 창호 부착형으로 제작돼 창호가 설치되는 모든 건물에 최소 공간만을 차지하도록 했다. 2021년에는 환기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킨 ‘자동환기창 Pro’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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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방 환기 전문기업 하츠(Haatz)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환기 유닛이 실시간으로 집 안 공기 상태를 확인하면서 창을 열지 않아도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3단계 필터는 초미세먼지는 물론,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하고 악취와 유해가스까지 걸러내 청정한 공기만을 실내에 유입시킨다. 창호 위에 설치되는 제품 두께가 이전보다 슬림해지면서 시각적으로 느끼는 개방감이 높아져 디자인 성능도 개선시켰다.

KCC는 기계환기와 자연환기가 결합, 스스로 실내외 공기를 순환하는 하이브리드 환기 시스템을 동서콘트롤과 공동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열회수장치 적용을 통해 난방시 70%, 냉방시 45%이상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기계환기, 자연환기, 취침환기, 하이브리드 환기, 급/배기 단독 모드의 작동방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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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는 2017년경 브리웰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중 브리웰 700은 환기 키트에 장착된 오염물질 센서를 통해 실내공기의 오염 정도를 감지하고, 오염도가 심한 경우 자동으로 환기시스템을 작동해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준다.

현대L&C는 올해초에는 신개념 프리미엄 자동환기창 ‘스마트 에어 시스템’을 출시했다. ‘스마트 에어 시스템’은 건물 안팎의 풍속, 온도, 습도, 미세먼지농도 등을 자동 감지하여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해준다. 고성능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 꽃가루 등의 오염원을 저감해주며 녹색건축인증 기준 환기설비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13.5㎝ 슬림형 디자인으로 창호 상부에 설치되며 실내에서 무선 리모컨으로 조작되고 홈 IOT와 결합 시 외부에서 스마트폰이나 PC 등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 이문 아이파크자이에 적용 예정이다.

미세먼지 부각, 최근 다시 활기 찾은 ‘미세먼지 차단망’

자동환기창과 함께 창호업계에서 미세먼지와 환기 문제 해결을 위한 창호 솔루션을 제시하는 또 다른 제품은 미세먼지 차단망이다. 2016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미세먼지 차단망은 2020년 코로나19이후 지난 2~3년 동안 시장이 잠잠하다가 최근에 다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세먼지 차단망은 대표적으로 망에 정전기를 발생시켜 공기는 투과시키고 미세입자는 차단하면서 자연환기의 강점을 갖고 있는 정전기 방식의 청정망 제품과 포집율이 높은 나노소재의 방진망, 고강도 PET 모노필라멘트사를 사용해 반영구적이며 부식이 잘 되지 않고 섬유이면서도 금속과 비슷한 느낌과 강도를 지닌 촘촘망 등이 대표적이다. 정전기 방식의 청정망은 미세먼지 차단망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고급 주택, 아파트의 일반 소비자들 적용이 높은 편이며 조달청 및 학교 등 관공서에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 기반이 된 나노소재의 방진망 적용이 높은 편이다. 나노소재 방진망은 조달청에 등록된 만큼 지자체 예산을 확보,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에 주로 적용된다.

미세먼지 차단망 업체들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비롯 입주박람회 등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함과 동시에 국내 방충망 업체 등 취급점을 두는 방식과 함께 가정용뿐만 아니라 공장 및 상업용 건물에 적용을 확대하며 미세먼지 차단망 시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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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망은 시장이 형성되던 2010년대 중후반 나노소재의 방진망 업체들의 난립으로 공기 투과가 안되고 시인성이 떨어져 조망을 방해하는 품질 검증이 안 된 제품들이 유통돼 미세먼지 차단망 시장에 악영향을 주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 나노소재의 미세먼지 방진망을 적용했던 집은 시공 1~2년만에 방진망에 먼지가 붙어 떨어지지 않아 색깔이 누렇게 변색돼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 다행히 나노송재 방진망은 초기에 생겼던 여러 가지 문제를 개선해 출시되면서 높은 포집율 장점으로 조달시장을 주력으로 미세먼지 차단망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망 주요 제품을 살펴보면 대코시스템(주)에서 공급하는 폴텍청정스크린은 100%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망 자체에 +전극을 코팅한 양전하방식 청정스크린으로 독일 DMT에서 0.4㎛의 극초미세먼지 입자로 시험해 차단율 48.1%라는 우수한 시험 결과를 얻으면서 효과적인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검증받았다. 자외선 차단과 빗물까지 막아주는 기능을 더해 한남동 고급 주택 및 강남 지역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으며 학교, 보육시설, 공장내부의 클린룸, 국내 굴지의 대기업 연구소 주차공간 공조실 등에 적용되면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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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시스템(주)의 미세먼지 저감 방범·방충망은 내부 방범안전망과 외부 미세먼지 저감망을 일체형으로 결합한 투웨이 방식으로 특허를 획득한 제품으로 일본 스미노사 크로스캐빈 분진망이 적용됐다. 스미노사 크로스캐빈 분진망은 화산이 빈번한 일본에서 낙진이 바람에 날려 정밀기계와 시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오염성뿐만 아니라 포집률, 투과성, 내구성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입증 받았다.
㈜인익스의 방진필터창은 나노섬유를 방사한 3중 구조 방진필터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70% 이상 차단하고 호흡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 역시 9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태양광 방진필터창은 창호에서 기존 방충망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신제품이다. 태양광에서 전기를 얻고 방범·방충기능에 방진필터를 결합해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관련 분야 최초의 제품이다. 양개형 방충방진필터창은 좌우 개폐를 통해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방진필터창을 사용하고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는 방충망만 사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차단망’의 환경표지 인증과 단체표준 제정 제자리걸음

2017년경부터 미세먼지 차단망은 나노소재의 방진필터 제품과 자연환기 청정망 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면서 미세먼지 차단망을 공급하는 업체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제품의 품질도 초기 시장에 선보였던 제품들과 비교해 현재 선보이고 있는 제품들은 통풍성, 미세먼지 포집율, 시인성 등에서 그동안 많은 개선이 이뤄진 게 사실이다.

문제는 미세먼지 차단망은 진화하고 있지만 효과 검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점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세먼지 차단망에 대한 공인된 성능기준이 없어 국내 제조업체 및 수입유통되고 있는 유럽 제품 간 변별력을 찾기 어렵다. 현재 우리나라는 FITI, KCL 등에서 분진포집효율, 통기성, 공기투과도 등에 대한 시험을 기업들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테스트 방식과 시험장비가 다르기 때문에 KS와 같은 공인된 성능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지난 2019년 환경부에서 미세먼지 차단망에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하기 위해 성능에 대한 인증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혔었지만 KS와 같은 국가표준이 없는 품목이라 현재까지도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시험방법과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체표준 제정과 관련해서도 조달청 의뢰로 한국실내환경협회에서 2020년 미세먼지 차단망과 관련된 창문형 방진필터 단체표준 제정을 위해 미세먼지 분진 포집률, 공기투과도, 내후성, 파열강도, 화재안전성 등 5가지 기준을 마련하고 단체표준 제정 업무를 진행하려 했으나 역시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이 미세먼지 차단망 제품 간 변별력을 파악할 수 있는 명확한 성능기준이 생겨 업계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켜 미세먼지 차단망 시장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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