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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어 업계, 주택거래 활기 띄어야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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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 하락에 생산량 감소하며 공장 가동률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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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사와 신축 물량이 줄면서 큰 어려움을 겪은 국내 실내도어 업계는 올해 역시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불안정, 인력난, 환율 상승 등 업계 경영환경에 부정적인 요소를 주는 여러 요소들이 산재해 있어 올해 매출액 목표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근 실내도어 업계 동향을 살펴봤다. 

실내도어 시장, 2017~18년 정점 찍고 하락세

국내 실내도어 시장 규모는 업계 추정을 근거로 본지에서 자체적으로 시장규모를 파악한 결과, 신규주택 공급이 활발했던 지난 2017~18년 주택시장 약 6,500억원, 주택 외 시장 약 1,500억원 포함 약 8,000억원을 정점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생산량으로 약 20% 가량 시장 규모가 축소된 이후 지난해까지 반등 없이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실내도어 시장 위축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인테리어 개보수 중심의 유통시장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 주요 실내도어 업체들은 ABS도어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모델링과 소형주택 위주의 유통시장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저가경쟁이 심해지고 2015년 중후반 이후 아파트 특판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생산능력을 갖춘 일부 업체들은 특판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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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이후에는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이 관심 받으면서 주요업체들이 다시 유통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냉랭해지면서 실내도어 유통시장이 크게 위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등 앞으로 특판시장 공급 예정 물량은 긍정적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올해 이후 당분간 아파트 특판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시장이 안 좋을 때는 빌라 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 원자재 가격뿐만 아니라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작년 신축 빌라 허가 건수도 크게 줄면서 실내도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관계자는 “작년 주택 거래가 대폭 감소해 유통시장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부동산 규제가 많이 완화된 만큼 올해 1분기가 지나면 주택매매 시장이 좀 더 활기를 띄면서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이 살아나 실내도어 유통시장도 조금이라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생산량 감소에 매출액 보다는 이익 감소가 문제1678342227-70.jpg 

부동산 시장 불황이 지속되면서 실내도어 업계의 수익성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업체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조금 하락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 가격 조정으로 인한 매출액으로 제품 생산량 및 일량은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도어 주요 업체들의 작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30~40% 가량 하락했으며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 및 OEM생산을 병행하는 업체들의 경우 40% 이상 생산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 업체들의 생산공장은 잔업은 커녕 평소보다 퇴근시간을 1시간 앞당겨 퇴근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내도어 가격과 관련해서는 지난 2021년 ABS 및 목재 등 실내도어 주요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주요 업체들이 두 차례에 걸쳐 약 15~17% 가량 가격을 인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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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상반기까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 여지가 있었지만 실내도어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억제하면서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좋지 못했다. 오히려 일부 업체에서는 지난해 중후반이후 ABS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저가도어에 한정해 정해진 컬러와 규격 일부 모델별로 가격을 조정해 공급, 대리점들의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있다.  

지난 1월 OEM업체를 통해 실내도어 제품을 공급하는 대형 인테리어 업체에서 실내도어 가격에 대해 약 2% 가량 소폭 인상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시장을 선도하는 실내도어 업계 주요 업체들은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문틀을 제외한 ABS도어 기준 업계 납품가는 보통 저가 제품의 경우 7~8만원대, 일반 제품 9~1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 13만원대 이상을 형성하고 있으며 문틀은 폭에 따라 보통 기본 한 틀에 8~12만원 가량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단기간 급등이후 하반기 안정세를 유지했던 목재 원료의 경우 최근 심각한 원료 부족난에 시달리면서 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멤브레인도어 등 목재 소재 실내도어의 가격 변동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 의견에 따르면 최근 목재보드 생산업체들의 원재료 비축량이 크게 줄면서 보통 한달 물량의 재고를 확보하는데 최근에는 원재료를 일주일 물량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플한 민자 디자인에 히든 인테리어 및 애완동물까지 고려

실내도어 소재는 멤브레인과 스킨, 무늬목, 원목 등의 목재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소재로 나뉜다. ABS도어는 2000년대 후반 이후 멤브레인도어를 대체, 실내도어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면서 최근에는 실내도어 전체 시장에서 약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ABS도어는 열처리와 PVC 필름을 코팅하는 형식의 제품으로 방수, 부식, 변형에 강하며 내구성 및 내수성, 유지보수의 용이성, 시공성 등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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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브레인도어는 겉면의 판대가 중밀도 섬유판으로 된 MDF 위에 가열진공압축을 통해 필름을 부착하는 방식이다. 가공성이 우수해 문짝에 홈을 파거나, 다양한 모양을 낼 수 있지만 습기와 부식에 약해서 뒤틀림 단점을 갖고 있다. 멤브레인도어는 과거 유통시장에서 ABS도어 보다 저렴하게 공급됐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많지 않아 가격이 상승, 현재 ABS도어 보다 비싸게 공급되고 있다.

최근 실내도어 디자인 트렌드는 단색 컬러의 민자 다자인과 같은 성형비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는 심플한 민자 디자인 제품 판매가 꾸준하다.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감이 더한 제품과 양음각의 질감과 독특한 포인트 등 표면 마감에 변화를 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개보수 시장 성장과 함께 심플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히든도어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히든도어는 도어와 벽체가 만나는 문선을 없애 벽과 일체감을 선사하며 시각적으로 공간이 확장된 효과를 준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업그레이드되며 손끼임 방지, 항균, 방염 기능은 물론 애완동물을 위한 제품까지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실내도어 업계 주요 업체들의 최근 신제품 및 동향을 살펴보면 예림은 최근 히든 및 슬림 스타일을 위한 발포형 슬림 문틀과 가변형 슬림 문틀을 선보였다. 발포형 슬림 문틀은 목재 슬림 문틀에서 확장한 형태로 습기에 강해 욕실에도 적용 가능하며 가변형 슬림 문틀은 시공 현장에서 간편한 시공을 가능하게 해준다. 애완동물을 위한 펫도어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문이 닫힌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양방향 이동이 가능하도록 문 하단에 폴딩형 작은 도어를 설치, 모서리는 둥글게 제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재현하늘창은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포름알데히드 제로의 친환경 PUR 접착제로 제작되는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신축 아파트 트렌드에 맞춘 최대 높이 2,400㎜ 제작이 가능하며 병원 및 요양원 등 특수 장소에 적용되는 폭이 넓은 와이드도어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우딘은 지난해 상반기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갖춘 도어 공장을 증축했다. 새로운 공장에서는 상하좌우 동시 재단 및 엣지 마감, 실린더 타공 등 ABS 및 멤브레인도어 완제품 생산 과정이 원스톱으로 생산성을 높여주고 있다.

에이스홈데코는 지난 2020년 하반기 ABS도어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자동화 설비라인을 통합 구축하면서 실내도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유통시장 및 특판시장 대응을 강화하며 지난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에 ABS도어를 공급하기도 했다.

합성수지제 문세트 KS인증, 총 140개 업체에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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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3년 1월 기준으로 문세트 KS F 3109인증 획득 업체는 총 232개 업체이며 이 가운데 합성수지제로 KS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약 138개 업체로 조사됐다.

국내 실내도어 시장에서 활동하는 주요 업체를 살퍼보면 예림과 영림, 재현하늘창, 우딘 등이 시장을 선도하며 인천에 위치한 에이스홈데코, 지난해 청암에 인수합병 된 크로스몰딩도어, 예다지 등이 수도권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ABS도어 원자재 및 발포문틀 압출생산을 하는 업체로는 중앙리빙테크, 대우하이원샤시, 장진플라테크, 나호테크, 경보, 경희알미늄 등이 있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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