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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유리업계, 경쟁심화로 위기

사이버건축박람회 0 337
복층유리업계 건축경기 하락에 적절한 대응책 마련 필수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성장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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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유리업계는 정부의 강도 높은 건축물 에너지절약 정책과 안전에 대한 인식 확대에 따라 빠른 변화의 방향을 맞이하고 있다.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정책의 강화와 소비자들의 인식이 올라가면서 복층유리도 품질에 대한 기준이 점차 확립되어 가고 있으며, 복층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도 해마다 증가하여 국내 복층유리 KS(KSL 2003)를 취득한 업체가 420여개 업체(2022년 상반기 기준)를 넘어서고 있다.

KS업체 수의 증가는 단순히 전체 복층유리업체 수의 증가라고 보기 보다는 비 KS 업체가 KS업체로 전환하거나 동종 유리가공 및 창호업체들의 복층유리 사업 확대까지 겹치면서 품질인식의 확대로 KS는 기본으로 자리매김하는데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급격한 KS업체 수의 증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복층유리업계의 경쟁은 더욱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과거 양적 경쟁이 품질에 의한 질적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복층유리 시장 성장의 기본이 될 수 있는 건축물의 단열에 관한 법률은 해마다 기준이 높아지고 있어 창호의 에너지를 기본적으로 절약해 줄 수 있는 복층유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으며, 복층유리에 로이유리 적용을 기본으로 가스주입단열유리, 3중유리, 진공복층유리에 이르기까지 고기능성 복층유리의 적용은 늘어나고 있다.

복층유리시장,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의 변화 대비

과거 복층유리 시장은 양적성장이 주를 이루던 시대를 거쳐 물량에 의해 단가가 책정되는 현상이 계속 이어졌다.

1990년대 아파트 공급이 활성화되면서 복층유리 시장이 큰 성장세를 이뤘으며, 국내 주거환경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등 대량물량의 공급으로 복층유리 시장을 크게 성장시켰지만 이면에는 저단가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경제의 논리에 따라 양이 많으면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서 서로간의 경쟁을 해나가는 것은 맞지만, 복층유리시장은 성장과 함께 업체 수도 과도하게 증가하여 무리한 경쟁으로 인한 체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겪어오고 있다.

과거 일반 투명유리를 적용한 복층유리의 공급은 단순한 기계설비와 인력으로 생산 대체가 가능했고, 저단가로도 물량이 많으면 수익도 증가되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좋았다면, 현재의 건축시장은 물량의 증가가 정체되고 있고, 낮아진 수익구조 대비 물량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업체들의 수익성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덧붙여 로이유리의 적용 확대, 가스주입단열유리 시장 성장은 가공업체들의 설비투자 및 품질관리등의 비용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그 만큼의 적정 수익을 가져가지 않으면 오히려 역성장을 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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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유리 시장의 위기는 양적성장의 시장에서 이제는 질적성장으로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지만 그 만큼 세부적인 품질기준이 미비하다는데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국가가 정한 복층유리의 품질 기준은 KS기준이지만, KS기준 자체가 오래전에 만들어진 기준이며, 로이유리등 코팅유리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품질의 기준을 높이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품질기준을 요구하는 수준이어서 업체들은 품질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당연히 있어야 하는 인증으로 생각하고 있다.

KS를 보완하기 위하여 단체표준이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판유리창호협회는 가스주입단열유리에 대한 단체표준을 시행하고 있어 품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품질문제는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복층유리 하자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들이 떠안고 있어 세부적인 품질에 대한 기준과 매뉴얼이 필요하다.

복층유리 시장은 양적성장을 기반으로 수익구조가 낮아진 상황에서 품질은 높여야 하기 때문에 그 만큼의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인력 비중이 높았다면 이제는 자동화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품질관리를 철저히해야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높은 기준치를 제시하고 적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물류비 증가, 인건비 상승, 근로시간 단축등은 복층유리업계에 고정비를 급격하기 높이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수익구조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모두 손실로 잡히기 때문에 정확한 품질기준을 제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요구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화해야 한다.

하자를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한다면 소비자들이 그에 맞는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된다. 변화없는 똑같은 제품을 가격만 올린다면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고, 업계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여 고품질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고, 저단가 경쟁을 자재하여 적정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시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자동화생산설비를 중심으로 시스템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


복층유리업계의 저단가 경쟁은 시장에서 복층유리를 생산업체마다 동일한 제품으로 인식하고 단가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정확한 품질기준을 갖추고 제대로 만들어 공급하는 업체와 품질수준이 떨어지는 복층유리를 만들어 공급하는 업체가 단순히 가격적으로만 경쟁하게 되면 품질기준을 갖추고 투자를 진행한 업체는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복층유리는 유리를 다루고 가공하는 과정, 부자재 적용등 가공업체가 품질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그 품질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고품질의 부자재를 적용하고 생산관리를 철저히하는데 드는 비용이 단순히 저단가 경쟁으로 매도되면 업계는 발전을 할 수 없이 비용에 맞는 제품만을 생산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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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품질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품질 기준을 제시하고 모든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추후 AS까지 연계하여 생산이력제를 실시한다면, 소비자들도 제품에 대한 믿음을 갖을 수 있고 그에 따른 비용지불도 이뤄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을 확보하여 품질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하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책임소재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 복층유리업계는 급격히 늘어나는 인건비증가와 시장 변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자동화생산시스템으로 보완하려는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자동화생산설비의 도입이 단순히 인건비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극한 된다면 투자대비 수익성의 증가는 크게 가져 올 수 없다. 당장의 인건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면, 저단가 경쟁에서 우위에 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것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동화설비의 도입을 단건으로 보지 않고, 전체 생산과정을 시스템화하여 체계적인 구조를 확립한다면 경쟁력을 차별화 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화설비로만 끝나지 않고 전체 과정을 연결하여 완전 자동화시스템으로 가야하며, 기계적인 하드웨어와 동시에 소프트웨어인 ERP, MES등의 시스템을 접목하여 모든 과정에 대한 품질관리 근거를 데이터로 남겨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동해야 한다.

모든 제조업이 그렇듯 사람의 손이 덜 닿고 정밀한 가공을 진행한다면 그만큼 품질은 높아질 수 있다. 유리의 인입부터 입출까지 물흐르듯 원스톱생산이 가능하게 구성하며 유리 및 완성 복층제품의 관리, 부자재등의 선정에서부터 보관 관리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매뉴얼을 확립하고 그대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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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품질에 대한 이슈가 많은 가스주입단열유리도 아르곤가스의 자동주입에서부터 정확한 밀봉, 가스측정에 이르기까지 생산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수치를 데이터화 한다면, 품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품질에 대한 정확한 매뉴얼이 있다면 그에 따른 생산과정과 부자재의 사용, 확인, 검수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소비자들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바코드등의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현장에 적용된 복층유리에서도 손쉽게 찍어보면 생산관련 모든 사항을 알 수 있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며, 더 나아가 하자 발생시 책임소재를 가리는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복층유리업계는 올해도 건축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금리에 따른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도 불투명하게 전망하고 있다. 건축경기 쳄체와 맞물려 주택가격의 급락등은 내년도 디플레이션의 기조로 연결될 수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적성장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명품 같이 제대로 만들어서 제 값을 받고 공급할 수 있는 시장 형성에 노력해야 할 때이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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