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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창호재 생산업체들, 적재용 파렛트(PALLET) 부족으로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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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경기하락으로 대리점 재고량 증대에 따른 파렛트 잠식, 재건축을 비롯 특판시장 활성화로 부족현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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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PVC창호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PVC창호재 적재용 용기인 파렛트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소기업까지 파렛트가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파렛트를 추가로 구매하기 위해 파렛트 생산업체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PVC창호재 생산업체들이 창호재 적재 및 운반을 담당하는 파렛트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호 대기업들의 경우 지난해 시판시장이 크게 성장하다가 12월부터 급격하게 시장이 하락되면서 대리점들의 재고가 증대되어 파렛트가 잠식당했고 더불어 재건축을 중심으로 특판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빠렛트 부족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업체들은 부족한 철재 빠렛트를 대체하기 위해 목재 빠렛트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목재 빠렛트는 몇 번 사용하면 폐기처분되는 소모품이고 최근 목재가격이 인상되면서 가격 이점도 줄어들었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대리점에게 창호재를 판매하면 약 30~50개의 파렛트도 함께 공급하는데 제때 회수가 되지 않아 파렛트 손실이 늘어나면서 파렛트 부족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대리점에 창호재 제품을 판매할 때 제품금액과 함께 파렛트 보증금을 받고 회수시 돌려주는 방식으로 하면서 파렛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회수되지 않으면 보관료까지 물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대리점 눈치를 보면서 회수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들은 파렛트에 ‘OOOO사의 자산입니다’라든가 ‘당사의 허락 없이 사용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음’이라는 무서운 문구를 새겨 넣어 파레트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제작업체들은 이러한 문구들을 페인트로 지우고 자신의 제품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철재가격 상승으로 파렛트 가격 100% 인상

PVC창호재를 생산하기위해서는 주원료인 레진(RESIN)과 안정제, 충격 보강제, 백색 색상을 내기위한 지당, 경탄 등 부자재를 혼합하여 제품을 생산하며, 이 가운데 하나의 재료가 빠지면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게 된다. 이들 자재와 마찬가지로 자재 보관과 운반시 필수제품인 파렛트가 부족해도 제품을 생산하지 못할 만큼 필수 품목으로 여기고 있다.

실지로 최근 대기업 임가공을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파렛트가 부족해서 제품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업체들은 부족한 파렛트를 보충하기위해 구매하고 있지만 파렛트 원료인 철 가격 상승으로 파렛트 가격이 100% 인상되면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파렛트 가격은 지난해 초까지 30~40만원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60~70만원 이상 판매되고 있다.
최근 업체들은 적게는 300개에서 많게는 3,000개를 구매했거나 구매예정인데, 가격인상에 따라 지난해 초반 금액에 비해 1억에서 10억원까지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초반까지 파렛트 구매로 인한 부담은 없었으나 2배 가까이 상승한 최근에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그렇다고 대리점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없어 파렛트를 돌려달라고 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기업 관계자는 “최근 일시적으로 재건축을 중심으로 특판시장이 활성화되지만 하반기에는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 때문에 부족한 용기를 구매하기 보다는 하반기까지 목재 파렛트를 사용하거나 중고물품을 구매하면서 대체하려 했으나 이마저 구하기가 어려워 파렛트를 구매했다.”고 전했다.

파렛트 생산업체들, 인원 구하기 어려워 사업을 접거나 축소

파렛트 생산업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파렛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용접이 필수인데 최근 용접인원을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만큼 어렵고 구한다 해도 비싼 인건비를 주어야 한다. 그래도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비싼 인건비를 주고 고용해도 일이 힘들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실정이어서 사업을 축소하거나 접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파렛트 생산업체 관계자는 “보통 철재 파렛트 무게가 약 120kg으로 사람 혼자 제어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이러한 무게의 파렛트를 용접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뒤집거나 움직여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둔다.”고 전했다.

이어 “파렛트 자재인 철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철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현금이 필수이고 현금을 주더라도 바로 물건을 주지 않고 1주일 뒤에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마저도 낳은 것으로 철 가격이 오른다는 소문이 퍼지면 철 판매업체는 문을 닫고 판매도 하지 않아 철을 구하지도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고유의 파렛트 색상 보유

길을 가다가 PVC창호제작업체들 보면 창호재만으로 어느 제품을 사용하는지 알 수 없지만 파렛트 색상을 보면 어떤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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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업체별로 자기만의 파렛트 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PVC창호사업을 가장 오래한 LX하우시스는 파란색 계통을, 현대엘엔씨는 붉은색 계통을, KCC는 녹색 계통을 사용하는데 중소업체들은 대기업들의 파렛트 색상과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색상으로 파렛트를 제작하고 있다.

LX하우시스와 비슷한 파란색 계통의 파렛트를 생산하는 업체들로는 대우하이원샤시, 예림화학, 재현인텍스(하늘색), 신양화학, 한솔비엠비, 영림화학 등이 있다.

KCC와 비슷한 녹색 계통의 파렛트를 생산하는 업체들로는 에코프린스, 윈체, 시안 등이 있으며 녹색 계통을 사용하던 디엔에스동양화학은 노락색으로 변경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동색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앙리빙테크는 검정색 계통을 사용하고 있다.

회색 계통은 청양샤시와  톱스톡, 대동엘로이샤시, 현대플러스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하나로샤시는 노란색 계통의 파렛트를 사용하고 있다.
파렛트 생산업체 관계자는 “페인트 회사는 각 업체별로 고유의 페인트 번호가 있어 같은 계통의 색상이라도 찐하거나 엷은 색상으로 차별화를 주고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똑같은 파렛트 색상은 없게 하였다.”고 전했다.

업체별로 보유한 파렛트 숫자는 중소기업은 최소 1,500개에서 최대 10,000개 이상을 보유한 업체도 있으며 LX하우시스는 70,0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취재협조: 대흥빠렛트  031-941-0860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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