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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업계,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제품 개발 확대 될까?

사이버건축박람회 0 867

 

장애인과 고령자 위한 제품 개발 필요성에 공감, 마케팅 방향 설정에 따라 관련 시장 공략도 고려해 봐야

 

 

 

 

사회적 인식 변화로 기존 시설 개보수부터 시작해 수요 확대 될 여지 있다는 게 업계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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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축문화가 발전하면서 인간중심의 휴머니즘 기술이 반영된 건축자재 개발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창호에 있어서는 고령화 사회에 직면하게 된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에 맞춰 실내 공간에서 노인이나 어린이 등 약자가 거주하고 이동하는데 불편함을 없애주는 제품을 비롯 자동화 기능을 더한 제품과 고령자들의 건축 현장 작업 환경 개선을 시켜줄 수 있는 건축자재 솔루션을 찾기 위한 노력이 건축학회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령화 사회에 직면하면서 건축 환경과 자재도 휴머니즘으로 변해야 

“휠체어로 갈 수 있는 곳이 점점 증가하고, 장애인 이동에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자동화 된 기능들은 장애인 혹은 고령자들에게 주거환경 편의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령화 사회에 현장 작업자들 나이도 많은데 자재들이 경량화 되면 고령자들이 일하기 수월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장애인 및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축문화도 인간중심의 휴머니즘 기술이 관심 받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지난 2017년 5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인 BF(Barrier Free)인증의 적용대상을 공공 건축물에서 초고층 및 지하연계복합건축물로 확대한 이후 업계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배리어 프리 제품이 앞으로 더 큰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배리어 프리 제품은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에 기인한 제품으로 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건축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과 스웨덴,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휠체어를 탄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편하게 살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주택이나 공공시설을 지을 때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스웨덴의 경우에는 1975년 주택법을 개정하면서 신축 주택에 대해 전면적으로 배리어 프리를 실시해 휠체어를 타고도 집안에서 불편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앰으로써 다른 고령화 국가에 비해 노인들의 입원률이 크게 낮아졌고, 일본에서도 이미 일반 용어로 정착되어 쓰이고 있다. 배리어 프리 적용 대상도 장애인에서부터 고령자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우리나라에서도 배리어 프리 건축자재 제품은 향후 유용한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고령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일본의 경우 늘어나는 입원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령자를 포함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문제없이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를 활용한 주택 개·보수사업을 벌이면서 지원금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에서의 배리어 프리 건축 기술은 대표적으로 집안의 모든 문턱 제거, 화장실과 계단 등에 손잡이나 난간 설치, 휠체어 진입 슬로프 설치, 손잡이 미닫이문 적용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민간기업 및 일반 국민의 사회적 인식이 갈수록 배리어 프리에 공감하고 있기에 앞으로 관련 시장의 전망성은 긍정적으로 본다”라며 “창호 및 건축자재와 관련해서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문턱 없는 미서기문 적용과 자동화 기능을 더한 제품을 정부에서 보조금 지급을 강화하면 리모델링 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시장이 변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배리어 프리 시장은 창호업계에서 봤을 때 완전히 새로운 분야도 아니고 시장규모가 큰 분야도 아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다양한 분야, 사업의 제품·서비스군이 사회상에 맞추어 변화하는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트렌드에 맞춰 제품·서비스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차별화된 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부 문턱 없고 공간 활용성 높인 제품이 대표적

국내 창호시장에도 배리어 프리 기능이 탑재된 제품과 기술이 다수 존재한다. 하부 문턱 없는 제품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창문의 레일을 숨긴 하부 프레임 완전 평면 프레임 구조를 갖춘 이다의 평레일 시스템창호와 하부 문턱이 없는 한국피디도어의 피디도어와 현대자동문의 자동중문, 성진미도어의 프리도어 등이 있으며 폴딩도어로는 하부 레일을 평면화시킨 에프에스시스템의 홈제로 폴딩도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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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피디도어의 피디도어는 제품 개발부터 장애인 화장실에 휠체어 사용이 용이하지 못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도어로 슬라이딩과 폴딩, 슬라이딩과 스윙을 동시에 구현한다. 도어의 공간활용성, 실용성, 디자인이 어필돼 싱가포르 정부의 신규 건물 화장실도어를 권장하는 정책(HBD)을 통해 급속도로 판매가 증가해 싱가포르 신규 건물의 90%이상에 적용, 좁은 공간 활용 효과를 검증받은 제품이다.  

어떤 구성으로 제작되더라도 미닫이 기능을 가지며 75% 공간 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하부 레일이 없어 보행이 용이하다. 이 같은 배리어 프리 기능을 앞세워 한국피디도어는 지난 7월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피디도어 홍보 및 판매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는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것이 목적인 배리어 프리 사업을 추진하려 ‘bf partition door 사업본부’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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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문은 특허기술을 적용한 하부레일 없는 자동중문을 공급한다. 현대자동문의 자동중문은 문턱이 없어 장애인 및 노약자 이동에 불편함이 없으며 문짝을 열고 닫을 때 문지방 마찰에 따른 소음이 발생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폐 성능을 자랑한다. 하부레일이 없기 때문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어 오작동 할 수 있는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제품이다.

성진미도어의 프리도어 역시 하부 문턱이 없어 노약자 및 어린이, 장애인이 거주하는 환경에 적합하며 디자인에 있어서도 다양한 디자인 선택이 자유로운 장점을 갖고 있다.

에프에스시스템의 홈제로 폴딩도어는 바닥 홈이 없어 휠체어 및 이동부분의 안전과 편리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홈제로 폴딩도어는 프레임 하부의 바닥 홈과 턱이 없어 주거용에 적용되었을 때 거실과 발코니 공간을 평면화 시켜주며 병원 및 유치원 시설에 설치되었을 경우 노약자나 어린이 등이 이동할 때 편리함을 더해준다. 홈제로 폴딩도어는 사용자 관점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아 (사)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로부터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연령, 성별, 국적 및 장애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노약자나 어린이 안전에 대한 이슈가 높아져 공공시설 및 사회적 약자 시설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창호에 자동과 반자동 기능 더한 제품도 장애인 및 고령자에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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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및 장애인 및 어린이 복지 확대 영향으로 창호의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면서 상업용 건물은 물론 주거용 건물에도 자동문 적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리모콘으로 컨트롤하는 창호는 물론 기존 사용 중인 수동문을 자동문으로 쉽게 변경해주는 자동·반자동 하드웨어에 대한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문은 지난 2019년 베란다 스마트 자동창문을 선보였다. 홈오토메이션 완성을 위한 창호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근거리에서 환기를 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아파트 베란다는 물론 일반창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스위치 및 리모콘 작동으로 슬라이딩 창문을 쉽고 간편하게 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해 발코니 창문은 물론 병원이나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환기창 등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이다.

자동창호 전문 업체 다온창호도 창문의 하단부에 렉기어를 형성하고 구동장치를 마련한 자동 창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제품의 편리성을 인정받아 장애인 가정에서 이 제품을 설치할 경우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발코니 창문은 물론 병원이나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공장의 환기창 등에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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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텍의 자동.반자동 하드웨어도 기존 수동문을 자동으로 쉽게 해결해 장애인 및 노약자가 있는 공간에 적용될 경우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코르텍의 스윙자동문 도어 엔진은 폴딩도어를 비롯 장애인, 노약자 시설 출입문,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출입통제가 필요한 문과 및 방화구역 문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120° 오픈이 가능하며 좁은 공간에서 개구폭을 최대화시켜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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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프로젝트에서 공급하는 무동력 반자동 댐퍼는 기존 수동 중문을 반자동 중문으로 쉽게 변경해준다. 이 제품은 3연동도어와 원슬라이딩도어 등 기존 슬라이딩 도어 프레임의 변경 없이 바로 적용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어 노인과 어린이 등이 있는 집에 적용할 경우 효과를 볼수 있다.

건축현장에서 증가하는 고령자를 고려한 자재 경량화도 필요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경부터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고령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 이상을 의미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일반적으로 고령화가 상당 기간 진행된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고령화 속도가 빠른 국가들을 중심으로 근래 들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단순히 고령화 문제를 대하는 것보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상황에서는 대응방안이 더 시급하고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축현장에서 증가하는 고령자들을 배려한 건자재 제품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표적으로 자재를 경량화시키면 시공 시간 단축은 물론 고령화로 인한 건축현장의 숙련공 부족 문제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현재 건설사들은 자재업계와 함께 시공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인력이 덜 필요한 자재와 공법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축현장에서의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성능은 상향평준화 된 상태에서 전체 무게를 줄여 시공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들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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