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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용 판유리업계, 원가상승에 따른 대응책 필요

사이버건축박람회 0 1,031

 

 

판유리업계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까지 이중고

 

 

 

 

내수 및 수입 전체 수급 불균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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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판유리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물량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전체 판유리 시장은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판유리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원자재 및 부자재, 인건비, 가공설비 등이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공 및 시공에 있어 고정비가 높은 상황에서 업체들간의 무리한 저단가 경쟁은 업계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단가 경쟁이 팽배해 있는 시장에서 판유리를 비롯하여 복층유리 부자재, 가공기계 및 각종 원료가격 상승은 업계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키고 더 나아가 부실률 확대로 도산에 이르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판유리산업 특성상 높은 고정비를 낮추는데도 한계가 있다. 인건비 상승 및 생산성 저하 문제는 자동화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은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렵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 품질중심의 질적성장이 아닌 물량 중심의 양적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판유리업계에서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적절히 반영하는 것이 쉽지 않은 구조에서 업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반드시 필요하다. 원료가격의 상승은 원부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리가격 및 부자재인 실리콘 등의 가격도 전세계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가공업체들의 원가 정립과 개선은 중요한 사항이 되고 있다.

판유리 제품 원가 상승, 수급 불균형 심화 

판유리업계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판유리 제품에 대한 원가 상승과 수급 불균형이다.
판유리 가격의 상승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다. 원재료의 상승 등으로 전세계 판유리 생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도 판유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도 원가의 압박으로 인해 판유리 공급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 

그 동안 판유리 산업에서 판유리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공급 단가가 떨어지고 수입유리 제품도 국내에 많이 공급되어 왔다.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공급 물량의 감소와 저가로 공급되던 유리의 가격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환원되면서 판유리 가공 및 시공업체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의 상승을 체감하게 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판유리 가격이 인상되는 요인은 원재료의 상승과 유가상승, 제조산업에 대한 다양한 환경규제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된다. 중국은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해 수출물량에 대한 가격인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중국내에서 태양광유리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건축용 유리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 태양광유리 생산의 확대는 건축용 유리의 수출 가격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내에 시멘트 과잉생산의 문제도 불거지고 있어, 건축 등  내수산업의 확대 적용은 중국이 수출보다는 내수에 치중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중국산 유리의 국내 수입가격 상승과 수입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산 유리의 수입가격은 이미 10%이상의 인상이 이뤄졌으며 계속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다. 가격을 떠나 물량의 확보가 힘든 상황에서 무턱대고 높은 가격에 제품을 계속 들여오기도 힘들다. 특히 인테리어용 유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안 되는 제품들이 대다수이고 중국에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큰 제품으로 사틴유리, 무늬유리, 백유리, 패턴유리, 미스트유리 등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과 함께 물량부족 현상으로 수입이 지체되면서 수급에 큰 문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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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리 생산도 생산원가 상승과 생산라인의 문제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품목별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투명과 그린 제품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며, 로이, 브론즈, 블루 등의 제품은 상황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공급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특히 최근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판유리 가격의 상승을 떠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점이다. 품목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이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유리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판유리의 가격 변동은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인건비 상승, 유가 상승 및 물류비 증가 등의 여러 가지 요인이 따르고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변동이 일어나는 것은 기본적인 산업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원재료가격이 상승한다면 가공을 거친 제품의 가격도 그에 상응하게 올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업체들간의 공정경쟁 질서를 확립하고 품질 경쟁 중심으로 정당한 제품의 가격이 책정되어야 한다. 인상요인을 명확히 하고 정확한 원가책정과 적정한 수익률을 지켜나가야지만 판유리 가격의 상승과 인하의 반복되는 요인에도 정상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복층유리 부자재 및 원료 상승으로 가공 경쟁력 저하 우려 

판유리 산업에서 원판유리의 가격 상승과 수급 불균형 외에도 복층유리를 생산하는 부자재를 비롯하여 산업 전반에 걸친 원재료의 모든 부분이 가격 상승으로 가공업체들의 가공경쟁력 저하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가장 큰 가격인상요인 제품은 실리콘제품으로 전세계시장에서 실리콘의 원재료 상승요인은 50%에 달하며, 제품 가격도 20~30%의 상승요인이 발생하고 있다.(일부품목 50%상승요인) 복층유리용 실리콘 제품도 드럼당 15만원 안팍의 상승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체 상승요인을 다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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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간봉은 국제적인 알루미늄 시세 상승으로 20%이상의 상승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알루미늄 간봉 가격이 10%내외에서 인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가공 및 유통 업체들이 인상요율을 다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수급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방습제도 전세적인 환경규제와 원재료 값의 상승으로 수급이 불균형한 상태에서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라 10% 이상의 인상요인을 갖고 있지만 국내 가격 반영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르곤가스도 50%이상 가격 상승과 함께 가스부족으로 선결재를 해야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기계를 제작하는 철강의 원료, 판유리 적재랙을 제작하는 각파이프의 원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각파이프 제품은 원재료가 50% 가까이 인상되어 적재랙 등의 제작시 원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복층유리용 부자재나 원재료의 가격 상승은 가공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공업체들이 저단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부자재의 적정 원가 상승을 반영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자칫 저급 제품의 사용으로 불량 제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재료가격의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 문제가 없지만, 제대로 반영이 안된다면 가공업체로서는 이익률이 줄 수 밖에 없으며 가공 경쟁력도 크게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대다수 복층유리 업체들이 저단가 시장에 내몰려 있으며, 원가 계산시 부자재의 가격을 낮추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부자재 유통업체들도 이익률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저품질의 제품이 시장에 사용될 위험성이 존재한다. 

가공업체들은 정확한 품질 기준을 확립하고 적용되는 각 재료의 기준을 데이터화하여 품질에 맞는 제품의 적량 사용을 진행해야하며, 적용되는 모든 소재의 적절한 가격 산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물류비 및 인건비 증가에 따른 대응책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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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리 및 복층유리 부자재, 원재료의 가격 상승의 요인 중에 물류비와 인건비의 증가는 핵심 사항으로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판유리업계는 판유리를 비롯하여 기계, 원부재료 등 다양한 가공 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시 대부분의 물류 운송은 컨테이너를 통한 해상운송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국제 해상운송에 따른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운송대란과 더불어 컨테이너 부족사태 등의 맞물리며 세계적으로 해상운임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기본적인 수입 제품인 판유리 제품에서부터 각종 원부자재 수입시 물류비의 증가는 그대로 가격의 상승으로 반영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절한 물류비 중가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 않으면 비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물류비는 비단 수입 물류만으로 극한 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판유리 운송 등 물류비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및 국내 물류시스템의 효율적인 개편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류비 절감을 위하여 수입시 업체들의 공동으로 대응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루트를 계속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국내 물류시스템도 업체들끼리의 상생을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과 판유리 통합물류 시스템을 만들어 소량의 물류유통에서도 공동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물류비와 함께 중요한 부분은 인건비의 증가이다. 인건비는 해마다 오르는 사항으로 작업인력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까지 직면하고 있다. 무턱대고 인건비만을 절감하기 되면 생산대응력이 떨어지고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적정 인력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최소 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정의 자동화와 함께 불필요한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가공 효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 

판유리 시장의 고정비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절감 방안을 세우고 품질중심의 공정경쟁을 우선하여 원가 상승부분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하다.

 

 

 

기사출처 : 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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