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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망, 학교부터 적용 확대? 문제는 효과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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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환기장치 대안으로 부각되지만 효과 검증 부재로 예산집행 미뤄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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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 효과 검증할 수 있는 단체표준 및 환경표지 상반기에 제정 될 듯

      

지난 2018년 4월 교육부가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 발표’이후 전국 교육청에서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발표하면서 미세먼지 차단망(방진망 및 청정망)이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학교 및 복지시설 중심으로 판로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계식환기장치가 KS기준 미비, 비용 대비 효과, 가성비 문제가 대두되면서 대안으로 미세먼지 차단망에 예산반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미세먼지 차단망+공기청정기 조합이 이상적...
기계식환기장치는 KS 표준 부재 및 소음·공사비 단점
  

교육부는 2018년 관련단체 협의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및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2020년 올해까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우선 설치, 단계적으로 설치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은 교육당국과 협의를 통해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기계식환기장치의 KS기준 미비, 비용 대비 효과, 가성비를 두고 아직까지 논란이 뜨겁다. 다중이용시설에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큰 비용을 들여 설치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의견 높다. 이 때문에 기계식환기장치를 일괄적으로 설치해서 무턱대고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제대로 된 효과 검증부터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방진망을 중심으로 학교를 포함한 교육시설에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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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기청정기는 환기가 안 되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점, 기계식환기설비는 소음과 비용부담 등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 여기에 기계식환기설비에 대한 KS 표준이 오는 6월경 나올 예정으로 아직 KS 표준이 없어 효과성을 입증할 방법도 없는 상태다.
충북교육청 같은 경우 올해 유치원과 특수학교 10곳에 기계식환기설비를 설치, 효과성과 소음 문제 등을 살핀 후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각 교육청들은 KS 표준이 제정될 것으로 보이는 6월 정도까지 각 환기 설비의 성능을 비교 분석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학교 미세먼지 차단 연구 보고서에도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에 긍정적이다. 한양대기후변화대응센터가 지난해 2월 교육부에 제출한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개선 방안 실증-학교 교실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창문형 필터 적용 실증’ 보고서에는 미세먼지 차단망에 대한 장점이 부각돼 있다. 보고서에는 공기청정기와 함께 미세먼지 차단망을 설치하면 미세먼지가 약 40%까지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기계식환기장치를 가동하면 소음 문제와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설비를 함께 가동하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아지는 단점도 지적했다. 

환기와 관련해서도 보고서에는 창문을 닫으면 교실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2300ppm까지 급증해 현행 학교보건법상 교실 안 공기질 기준 이산화탄소 농도 1000ppm을 두 배 넘게 초과한 수치를 나타내 자연환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세먼지 차단망은 가격부담도 덜하다. 업계 관계자는 “학교시설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로는 공통으로 적용이 가능한 제품, 기존 건축물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 신축 건축물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미세먼지 차단망 역시 열회수능력과 정확한 효과 검증 부재의 단점이 있지만 비용 측면에서는 미세먼지 차단망이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차단망 업계에서는 학교 및 다중이용시설에 미세먼지 차단망과 공기청정기를 함께 설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입장이다.
이미 경상남도와 인천교육청은 경제적이고 기존·신규건물 모두 적용이 가능한 미세먼지 차단망을 공기청정기와 복합 설치하는 ‘공기정화설비 내실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외부창문에 미세먼지 차단망을 적용하고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공기청정기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게 연구 보고서를 통해 입증됐다”라며 “미세먼지 차단망과 공기청정기 결합이 가장 적당하다는 연구결과가 교육청에 보고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기계식환기장치에 대한 단점이 개선되지 않는 한 미세먼지 차단망이 앞으로 학교 시설에 더 적용이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세먼지 차단망도 효과 입증 어려워...
측정방법 및 설치 기준 명확하지 않아, 공인될 수 있는 인증기준 꼭 필요  

이처럼 미세먼지 차단망은 학교와 유치원,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면서 조달청에도 제품이 등록돼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최근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차원으로 접근해 지자체별로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사회적 약자 시설에 적용된다는 점은 시장 확대에 고무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학교 및 복지시설에 미세먼지 차단망이 지금보다 더 적용이 확대되려면 미세먼지 차단에 대한 효과 검증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실제로 미세먼지 차단망에 대한 정확한 측정방법 등 효과 검증이 어려워 예산집행이 미뤄지는 경우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차단망이 보통 미세먼지는 70% 이상, 초미세먼지는 20% 이상 걸러낸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미세먼지를 얼마나 걸러낼 수 있을지 효과가 검증된 경우가 없다.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 후 교실 안팎의 공기질을 측정해야 효과를 알 수 있는데 전문적인 측정방법을 찾기 어렵다”라며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가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선례가 많지 않아 미세먼지 차단율과 같은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보니 최근 강원도교육청 같은 경우 미세먼지차단망 설치에 약 2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집행됐는데 강원도의회의 제동으로 효과 검증 후 설치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바뀌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미세먼지 차단망 성능과 관련해서는 FITI시험연구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등에서 분진포집효율, 통기성, 공기투과도, 내후성 등에 대한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데 테스트 방식과 시험장비가 다르기 때문에 KS와 같은 공인된 성능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게 필터 여재 시험방법 및 유사 시험방법을 통해 도출된 결과로 제품의 성능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험기관도 초기보다는 선진 유럽의 시험기준을 적용시켜 일부 개선시키기도 했지만 설비부터 테스트 방식과 초미세먼지 샘플까지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미세먼지 차단망에 환경표지 및 단체표준 제정 예정
단체표준 올해 상반기 제정, 7월이면 관련업체에서 단체표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미세먼지 차단망 제품이 범람하면서 미세먼지 차단 검증이 안 된 제품들까지 허위 과장광고를 통해 유통되면서 전체 미세먼지 차단망 이미지를 악화시킬 수 있는 상황이기에 업계에서도 제품간 변별력 확보는 물론 창호에 적용되는 미세먼지 차단망의 특성을 감안해 창호용 미세먼지 차단망의 품질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다행인 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창호용 미세먼지 차단망에 환경표지 인증기준을 부여하고 (사)한국실내환경협회에서 미세먼지 차단망 단체표준을 제정할 방침이라는 점이다.
미세먼지 차단망 환경표지인증과 단체표준 성능 방법은 조달청 다수공급자예약에 등록된 방진망 성능 평가 방법이 베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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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망 단체표준은 올해 6월 경 제정 될 것으로 보여 6월말이나 7월초에는 관련업체에서 미세먼지 차단망 단체표준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단체표준의 성능 기준은 공기투과도 300, 분집포집율 80% 정도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한국실내환경협회 관계자는 “미세먼지 차단망 성능 평가법 완성이 현재 가장 중요하기에 제조업체 현황조사를 마치고 해당 업체별 현 시험성적서 및 객관적 의견을 취합해 기술 검토를 거친 후 합리적인 인증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협회 단체표준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제정 중인 환경마크 인증에 관한 시험방법에서 미세먼지표집효율 시험을 계수법으로 시험하기 때문에 협회에서도 동일 제품군을 고려하여 각 기 다른 시험방법으로 구축했을 시 생길 수 있는 논란을 염두 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험방법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창호에 적용되는 미세먼지 차단망은 대표적으로 주로 망에 정전기를 발생시켜 공기는 투과시키고 미세입자는 차단하면서 자연환기의 강점을 갖고 있는 정전기 방식의 청정망 제품과 포집율이 높은 나노소재의 방진망으로 구분된다. 현재 조달청 및 학교 등 관공서에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 기반이 되는 나노소재의 방진망 적용이 높은 편이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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