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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사각지대 ‘커튼월, 단열재’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품목에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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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항목, 성능기준값 등에 대해 산업계 의견 수렴해 제도권 안으로 적용

 

건기원, 고효율인증 기술기준 개발연구 올해 10월까지 완료 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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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월과 단열재가 고효율에너지기자재에 품목으로 지정된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는 기술표준원 등 지정시험기관에서 측정한 에너지소비효율 및 품질시험결과 전항목을 만족하고 에너지 관리공단에서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로 인증받은 제품을 말한다. 의무제도는 아니지만 시설자금 융자 및 세금감면 지원 혜택이 있으며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의해 공공기관은 신규 또는 교체 수요시 고효율에너지 기자재인증 제품 및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을 우선구매 해야 하기 때문에 산업계다수의 기업에서 인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특징을 갖고 있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품목 확대와 관련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4월 27일 본관 컨퍼런스룸에서 ‘건축물 기자재(커튼월, 단열재 등)의 고효율인증 기술기준 개발연구’ 1차 공청회를 진행하고 커튼월과 단열재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품목 추가와 관련한 도입 배경과 산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커튼월과 단열재 산업계 약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공청회에서 한국선설기술연구원 최경석 박사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효율등급의 건축분야 신규품목 요청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커튼월과 단열재를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품목에 적용하는 연구용역을 에너지공단으로 발주 받아 지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며 “10월 연구가 마무리 되는 과제로 이제 시작 단계이다. 연구를 진행하며 성능항목, 성능기준값 등에 대해 앞으로 3~4차례 산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할 터이니 개인이나 산업계 협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해줬으며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기본로드맵’의 주요 내용인 건물부문에서 2030년까지 35.8백만톤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 건물 에너지 절감의 주요 요소인 단열설비 분야에서 커튼월과 단열재를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추가로 지정해 관리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현재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단열설비 분야에는 고기밀성 단열문과 냉방용 창유리필름 두 개 품목이며 창세트는 에너지효율관리등급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통해 국내외 커튼월과 단열재의 시장상황,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국내 관련 정책 발굴 및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성능지표 산출 방법, 측정 방법 등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기준 연구를 오는 10월말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건설기술연구원은 커튼월과 단열재의 고효율인증 기술기준 연구 방향에 대해 국내외 관련 규격과의 고효율인증 인증기준 도입에 대한 부합여부 검토와 성능수준, 타 유사제품과의 유사성 및 차별성 분석, 경제성 분석을 통해 커튼월과 단열재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적용범위, 용어정의, 종류 및 구조, 성능시험조건, 시험방법 및 절차와 제조기업 필수 보유장비 추가 필요성 검토 및 목록제시, 지정 시험기관별 필수 보유 설비 요건 및 시험항목 개정 및 추가 필요성 검토 등에 대해 제안하고 유관 산업계 공청회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인증기술기준 개발연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1차 공청회를 통해 공개된 커튼월의 적용 범위 검토와 관련해서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역설계기준, 창세트효율등급제도의 고효율 인증기준 부합 여부를 검토해 인증기술기준에 대한 표준화 및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열재는 최근 고시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내 부위별 열관류율 값을 ‘열저항’값으로 환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건설기술연구원 최경석 박사는 “커튼월의 열관류율, 기밀성 등 성능에 대해서는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등 현행 제도에서 운영중인 최소 성능을 토대로 적용범위를 설정할 것이며 태양열취득률(SHGC)은 선택항목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주거용과 비주거용 구분, 공동주택과 공동주택외 구분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공청회 통해 업계 다양한 의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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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월과 단열재 고효율에너지기가재 품목 지정에 대해 커튼월 업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단열재 업계는 일부 부정적인 목소를 내는 입장도 다수 있었다.  

현장에서 제시됐던 다양한 업계 의견을 정리하면 커튼월 업체 관계자는 “창세트와 달리 그동안 적용대상이 없어 사각지대에서 관리됐던 커튼월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품목으로 지정된 것을 환영한다”며“다만, 커튼월 품목을 성능 인증할 때 환기창 부분은 제외하고 커튼월 프레임만 가지고 성능을 인증하는 게 옳은것 같다. 더불어 커튼월도 창세트처럼 중부와 남부 등 지역구분 해서 성능을 결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커튼월은 건물의 디자인을 구성하는 입면요소로 스텐다드한 기준이 거의 없어 트렌섬과 밀리언 등 일정한 규칙이 안 나오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열괄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으로 커튼월을 정형화시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밖에 커튼월 KS지정에 대한 의견과 창세트 에너지효율등급과 같은 등급 기준이 아닌 계단식 등급 도입 등 보다 유연하게 등급을 운영했으면 하는 의견, 스텐다드한 커튼월외 비정형 타입 커튼월의 제도권 소외 여지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단열재와 관려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단열재 업계 관계자는 “단열재는 소재도 다양하고 두께도 제각각이어서 열저항값으로 성능을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두께를 높이면 성능이 향상될 수도 있는데 어떤 기준으로 인증을 주느냐가 모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열재는 완성품이 아니다. 오히려 시공에 대한 기술이 가미돼야 하지 않겠냐. 단열재 이음매 부분 등 이러한 부분도 판단 척도가 된다.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단열재가 복합재일 경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관련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오늘은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업계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반영하겠다”며 “오늘은 첫 공청회였던 만큼 방향설정 단계를 짚어보는데 의의가 있었다. 앞으로도 3~4차례 공청회를 더 개최해 최대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커튼월과 단열재 부분을 안정적으로 제도권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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