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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특판시장 활성화로 함박웃음 짓는 ‘건축용 실란트’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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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 높은 구조용 실란트 판매는 보합수준
탄소성적표지 인증비용 완화돼 업계 부담 줄어 들 듯

오랜 기간 건축경기 침체와 업체 간 가격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업계가 지난해부터 주택용 특판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오랜만에 웃음 짓고 있다. 건축용 실란트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커튼월 시장은 관급 청사이전과 대기업 본사이전, R&D센터 설립 등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지만 대형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인 구조용 실리콘 실란트 판매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까지 경기침체와 가격경쟁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업계가 지난해부터 동탄, 남양주 별내, 식사지구 등 신도시 아파트 물량 증가로 주거용 실리콘 실란트와 범용 실리콘 실란트 판매가 증대되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파악됐다. 판매증가는 특판시장 위주의 업체뿐만 아니라 유통시장 위주의 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체들이 호황을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도시 아파트 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실리콘 실란트 제품이 부족할 정도로 전체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판매량 증가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며 “그러나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업계 매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커튼월 시장은 청사이전과 대기업 본사이전, R&D센터 설립 등이 마무리 되어 가면서 고부가가치 품목인 구조용 실리콘 실란트 판매는 많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특판시장 증가는 복층유리 판매의 증가도 가져와 복층유리용 실리콘 실란트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판매량도 증가되었다.

현재 복층유리용 실리콘의 경우 판유리 메이커인 한국유리와 KCC의 복층유리 대리점들과 일반 복층유리업체에 직납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KCC 복층유리 대리점의 경우 KCC 실리콘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유리 대리점들은 다우코닝과 모멘티브, 신에츠, 씨카 등 4업체에서 공급받고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신우화학이 저렴한 복층유리 실리콘을 개발해 많은 판매를 하고 있다. 몇몇 중소업체에서는 2~3개 복층유리 생산업체에 직납형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아직 판매량은 미미한 실정이다.

탄소성적표지 간소화로 인증비용 부담 감소

판매량이 증가되고 있는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업계에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 동안 실리콘 실란트 업계에서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려면 제품 모델별 색상에 따라 인증을 받아 많은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탄소배출량 차이가 적은 경우 색상구분은 없애고, 모델별로만 인증 받도록 개정했다. 이에 따라 관련업종에 개선되는 기대효과로 약 20개 기업의 인증비용이 약 84억원(1색상 당 인증 약 600만원, 컨설팅 약 400만원 소요)절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실리콘 실란트 업계는 탄소성적표지인증을 요구하는 건설사나 현장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는데 이번 개정으로 비용이 절감되어 반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탄소성적표지는 대형 프로젝트에서만 요구되어 시판 위주의 사업을 하는 업계에서는 인증 획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건설사에서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현장에서도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모든 실란트 실리콘 업체가 인증 획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시점에서 인증의 간소화를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탄소성적표지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제품의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제품에 표기하여 친 환경, 저 탄소 소비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는 제도이다.

현재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실리콘 실란트 업체는 한국다우코닝(주), KCC, 한국신에츠실리콘(주), 동양실리콘(주), 원익큐브(주), 다우실란트산업(주), (주)누리켐 등 7개 업체가 총 42개 제품의 인증을 획득했다.

유통채널 확대 등 영업 다변화 위해 노력

국내 실리콘 실란트 시장은 지난 1983년 다우코닝이 럭키(현 LG화학)와 합작하면서 시작되었고 86년에는 한국신에츠실리콘이 일본 신에츠화학공업의 투자로 설립되었다.

88년에는 동양화학(현 OCI)과 GE 실리콘 사업부 합작을 통해 동양실리콘이 설립되었다. 동양실리콘은 실리콘업계 사관학교로 현재 KCC, 씨카, 대흥화학, 원익큐브 등 많은 실리콘 업체에서 동양실리콘 출신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리콘 분야에서 대표적 글로벌 기업인 한국다우코닝은 몇 년 전 부터 판매루트를 다양화하여 커튼월 구조용 제품을 사용하는 스펙 사업은 다우코닝에서 하고 `자이아미터 (XIAMETER)`는 구조용 제품 외에 중저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30%가량을 온라인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8월 1일에는 국내 건축 시장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다우실란트산업(주)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우코닝은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하여 현재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초고층 TOP 20 건물 중 실리콘이 결정된 건축물 대부분이 다우코닝으로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해안가 고층용에 사용하기 위해 기존 983보다 상위 되는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국신에츠실리콘은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업계가 주목해야 할 업체이다. 2013년 하반기부터 기능성 제품(구조용, 복층유리용, 웨더실 등)을 생산하기 시작한 한국신에츠실리콘은 2014년 테크센터를 준공하였고 지난해에는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생산 설비 볼륨을 40%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커튼월 구조용 스펙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삼성물산에서 시공하는 용산 3 복합개발현장과 강동팰리스 신축현장에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복층유리용 실리콘 제품은 한글라스 듀오라이트클럽 추천 부자재로 선정되어 공급하고 있다. 올해 복층유리용 실리콘의 매출이 가장 증대하고 있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건축용 실란트, 실리콘, 폴리머, 폴리 실리콘, 바이오 테크 제품, 반도체 웨이퍼 등을 생산하는 독일의 바커(WACKER)사의 한국 지사이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커는 1914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100년이 넘은 글로벌 화학 회사이다. 6년 전 인수한 럭키실리콘을 바탕 으로 실리콘계, 2액형 우레탄계 및 아크릴계 등의 실란트를 생산하고 있다. 럭키실리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바커 케미칼코리아는 현재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시장 점유율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씨카코리아는 스위스 씨카(SIKA)의 한국지사로 기존 안성 공장에 실리콘 제작라인을 증설하고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씨카의 밀라노 실리콘 공장 배합 맞춤 작업이 완료되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씨카도 신에츠와 마찬가지로 한글라스 듀오라이트클럽 추천 부자재로 선정되어 공급하고 있다. 씨카는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업체의 대표 주자는 KCC로 구조용과 유통, 시판 시장 합해 국내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 다. 신제품으로는 SL820, SL822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SL820-프리미엄과 SL822-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이제품은 해안가 고층용에 사용하기 위한 프리미엄급 신제품이 다. KCC는 정품·정량 준수 캠페인을 실시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실리콘 리딩업체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양실리콘은 국내 구조용 실리콘분야에서 KCC, 다우코닝에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액형 제품만 생산하고 있으며 2액형 제품은 모멘티브에서 받아서 시공하고 있다.

(주)누리켐은 독일 트렘코 일브룩의 구조용 실란트를 공급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주)누리켐에서 공급하는 트렘코 일브룩의 구조용 실란트 제품은 미국과 유럽, 중동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데 특히 세계의 건축기술이 집약된 중동 두바이 현장의 50%이상이 트렘코 일브룩의 구조용 실란트가 적용되고 있다.

(주)누리켐은 SG200(2액형), SG300(1액형), SG920(구조 용테이프), JS562(복층유리2차실링재)로 구성됐으며 누리켐은 트렘코 일브룩의 주요 제품을 국내 생산해 아시아 시장까지 공급을 확대 시킨다는 방침이다. 창호 전용 실란트로는 국내 주요 창호 대형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원익큐브는 2007년 KS를 획득한 업체로 LG하우시스의 발코니창용 실리콘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을 해주는 업체이다. 지난해 3월에는 자체 브랜드 '닥터실 (Doctor-Sil)'을 론칭 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모멘티브 대리점이기도 한 원익큐브는 실리콘 생산업체에 원료도 공급하고 있다.

돼지표 본드로 유명한 대흥화학은 2000년부터 실리콘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실리콘 배합기를 증설하면서 CAPA가 50% 이상 증가한 대흥화학은 치열한 건축시장보다는 산업용 쪽으로 주력할 방침이다.
출처: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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