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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식구의 미아동 주택   /   [ 100평이상 ]

설계사
NONTEXT
시공사
NONTEXT
스타일
철근콘크리트
건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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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상세내용

흙을 만지고 나무에 물을 주고, 온종일 마당을 누비며 뛰놀았던 추억을 딸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는 부부. 그렇게 시작한 30년 된 주택 개조 프로젝트.

 

 

 

 

넓게 구획한 현관. 한쪽에 벤치를 두었더니 아이와의 외출을 준비할 때도 유용하다.

 

 

2019년 1월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가족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는다.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세 식구의 첫 주택살이가 시작된 것이다.

“주택에 대한 열망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아이를 낳고 더 간절해졌어요.
어릴 적 주택에서의 행복했던 기억을
딸에게도 전해주고 싶단 바람이 컸죠.”

이사 시기와 조건을 고려해 처음부터 신축보다는 리모델링을 염두에 두고, 서울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그러다 발견한 이곳. 외관에서부터 지난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났지만, 다가갈수록 왠지 모를 익숙함과 편안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집을 결정하고, 그동안 관심 있게 지켜보았던 업체에 메일을 보냈다. 집을 담은, 짧은 영상과 함께.

“주택 입구에서 시작해 내부를 보여주는 간단한 영상이었는데, 요즘 보기 드문 구조와 오래되었지만 정교하게 디자인된 요소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주택의 남다른 첫인상에 끌린 ‘NONTEXT’ 정한 실장은, 정원이 있는 낡은 단독주택을 가족과 함께 지낼 따뜻한 집으로 고치고 싶다는 부부의 바람을 현실에 옮겨보기로 했다. 하지만, 공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래된 집이 본색을 드러냈고, 가족의 부풀었던 새집에 대한 기대는 걱정으로 바뀌었다.

“생각보다 집 상태가 좋지 않아, 예상치 못한 비용이 점점 늘어갔어요. 애초에 최소한의 금액으로 진행하고자 했던 만큼 예산을 재분배하고 조정해야만 했죠. 다행히 실장님과 논의 후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료와 마감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어요.”

설계 기간이 길어져 날씨로 인한 공사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는 단열과 창호, 바닥 난방 등을 점검해볼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 세 식구는 아늑한 보금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마당에도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이사 후 가족이 함께 모여 여러 가지 식물을 하나씩 심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거실 벽면. 수납장 위 그림은 오픈갤러리(www.opengallery.co.kr)에서 렌탈한 최재원 작가의 ‘Structure-Shelf’. 그림 하나로 집 안 분위기가 달라졌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서울시 강북구
대지면적 ▶ 367.4㎡(111.13평) |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 118.1㎡(35.72평) | 연면적 ▶ 194.4㎡(58.80평)
건폐율 ▶ 32.14% | 용적률 ▶ 52.91%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벽 : 연와조, 지붕 : 목구조
단열재 ▶ 그라스울 24K, 압출법보온판
외부마감재 ▶ 벽 – 타일 위 발수 코팅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 LG하우시스 슈퍼세이브 5 이중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설계 및 시공 ▶ NONTEXT 010-8811-7193 www.nontext.kr

 

 

아이와 생활하는 만큼 단정하게 디자인된 거실

 

 

1F Living room 
벽, 바닥|삼화페인트 / 구정 강마루
소파|자코모
스피커|제네바 클래식
서랍장|무인양품
그림|오픈갤러리 대여(최재원 작가 Structure-Shelf)

 

 

부부 침실과 방 안쪽에 마련된 드레스룸 겸 파우더룸. 벽 가득 가구를 짜 넣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흰색 타일로 깨끗하게 마감한 욕실

 

 

 

부부와 27개월 딸의 모습. 주방은 요리를 위한 온전한 공간으로, 다른 곳들과 분리되면서 동시에 여러 공간에 시선이 닿을 수 있는 열린 구조로 디자인되었다.

 

 

1F Kitchen, Bedroom, Kid's room / 2F Family room, Study room 
벽|삼화페인트 바닥|구정 강마루
계단재·난간|제작
의자|ton, 까사미아
그릇장|무인양품
조명|인터넷 구입
주방 가구|제작 가구
냉장고|LG전자 디오스
커피포트|발뮤다
계단 모빌|플랜스테드 클라우드
아이방 옷장|한샘
책상 & 놀이씽크|이케아
안방 침대|시몬스
조명|이케아
서재 책장|한샘
서랍장|이케아
스탠드|무인양품

완성된 집에는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멋이 곳곳에 담겼다. 먼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빛을 가득 머금은 거실과 주방이 넓게 펼쳐진다. 이 집의 핵심 공간인 주방은 아내의 바람이 잘 녹아든 곳이다. 가족의 식사 준비를 위해 조리대 앞에 서면 거실과 다이닝 공간, 현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필요에 따라 각 공간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게끔 동선도 꼼꼼하게 배려해주었다.

1층 안쪽에는 작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침실과 화장실, 욕실을 차례로 배치했다. 화장실은 건식으로 설계하고 욕실과 따로 분리해준 덕분에 사용의 편의는 물론, 실용성까지 챙겼다.

 

PLAN

 

 

①대문 ②현관 ③마당 ④거실 ⑤주방/식당 ⑥다용도실 ⑦침실 ⑧드레스룸 ⑨욕실 ⑩화장실 ⑪아이방 ⑫가족실 ⑬발코니 ⑭서재 ⑮창고

 

 

 

거실에서 바라본 계단실. 반층 오르면 좌측에 아이방이 있다.

 

 

 

2층 가족실. 부모님이 쓰시던 가구도 집 안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 아이방은 엄마·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꾸몄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삼화페인트 VP 친환경 도장 / 바닥 – 구정 강마루 / 천장 – 친환경 합판 + 도장 마감
욕실 및 주방 타일 ▶ 일본 수입타일(에클랏코리아)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제작 가구(친환경 합판 + 도장 마감)
현관문 ▶ 금속자재 + 도장 마감 | 방문 ▶ 제작 합판도어 + 투명 도장 마감
붙박이장 ▶ 제작 가구(LPM + 도장 마감)
데크재 ▶ 방킬라이 19mm

 

 

목재와 새하얀 벽이 조화를 이룬 계단실

 

 

 

동화스러운 감성을 자아내는 세모 모양의 창과 박공지붕은 오래된 집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 손을 대지 않고 기존 모습 그대로 살렸다.

 

 

현관 우측에서 반 계단 오르면 아이방이, 그리고 그 위로 가족실과 서재가 놓였다. 특히 2층의 박공지붕과 세모 모양의 창틀은 오래된 집 특유의 감성을 적셔준다.

“나무창은 이곳에 있던 그대로를 살렸어요.
세월이 흐른 만큼 연식도 있고 낡았는데,
보고 있으면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이 들죠.
창을 통해 들어오는 오후의 빛도, 풍경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그동안 상업공간을 많이 진행했던 정한 실장은 “주거 프로젝트는 늘 새롭고 흥미롭다”며 앞으로 가족의 취향과 생활이 묻어 변화할 집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고 완공 소감을 전했다.

이곳에서의 삶이 익숙해지면 마당 가진 주택이 아이에게 그리 특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보낸 하루하루는 언젠가 마음 따뜻해지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2층 서재의 낮은 계단을 오르면 조그마한 다락 공간이 숨어있다.

 

 

 

가족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발코니

 

 

취재 _ 김연정  |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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